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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일문학과

교환학생참여

교환학생 참여_일문14 김현중
등록일
2020-04-23
작성자
사이트매니저
조회수
462


도전과 성취 그리고 교류 해외교류대학 파견 체험 수기


안녕하십니까, 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14학번 김현중입니다. 2018년 1학기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목표로 국제교류처의 파견프로그램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일본 내 다양한 도시의 학교와 교류를 하고 있기에 선택의 폭 또한 넓었습니다.


홋카이도(삿포로), 아오모리 현, 미에 현, 도쿄, 교토 등 많은 학교에 지원이 가능해 학생 본인의 역량과 선호에 맞게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짧게는 6개월도 지원 가능하며 1년, 그리고 일본 대학 학위를 목표로 2년 등 기간 또한 다양했습니다.


저의 경우 도쿄 무사시노 대학의 6개월 과정을 2018학년도 2학기에 파견을 다녀왔고,

당시 해외교류대학 파견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하였기에 2019학년도 1학기에 미에 대학으로 파견을 연장하였습니다. 해외 파견을 준비하는데 있어 일어일문학과 교수님들 뿐만아니라 먼저 다녀온 학우들 또한 여러 가지 방면으로 도움을 주어 파견을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저는 일본에 여행도 한 번 가보지 못한 사람으로 교환학생을 통해 처음 일본에 갔습니다. 일본 공항의 입국 수속, 구청에서의 주민 등록, 보험 가입 등 저에게 일본 생활의 시작은 도전의 연속 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도전은 정말 즐거움의 연속 이였습니다.

생활에서 자연스레 일본어 공부가 되고 일본의 문화 뿐 만아니라 그들의 생활까지 직접 보고 느끼며 학습이 되었습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아닌 부딪히며 학습하는 것에 희열을 느꼈습니다. 일본 대학에서 일본인 학생들과 일본어로 수업을 듣고 같이 발표를 하는 것, 일본인과 친구가 되고 세계 각 국 학생들과 친구가 되는 것, 그들과 서로 다른 문화를 교류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도쿄 다이버시티라는 큰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작게나마 일본 회사를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도쿄 생활을 하며 주말에는 마츠리(축제)를 가거나 신주쿠, 시부야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맛있는 것도 먹고 새로운 것들도 보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6개월은 금방 지나갔고 도쿄를 떠나며 미에 대학으로 파견을 가게 됩니다. 미에 대학은 나고야 인근에 위치한 미에 현에 있습니다. 미에 대학은 튜터 프로그램이 잘 되어있습니다. 학생 한 명 당 한 명의 튜터가 있고 많은 것들을 도와줍니다.


미에 대학 파견 기간 중에는 학교 내의 프로그램, 수업으로 미에 현 내 여러 곳을 가 볼 수 있었고 체험 프로그램 문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미에 대학은 지리적으로 중부 지방에 속해 있어 주말에 여행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나고야, 나라, 교토, 오사카 등을 잇는 긴테츠 선이 있어 편안하게 여행을 즐겼습니다.

미에 대학은 도쿄나 교토 등 대도시에 비해 생활비가 적게 들어 여행을 자주 다닐 수 있었습니다.

미에 대학은 서클(동아리)의 수가 많아 한국에서는 해보지 못한 동아리 활동도 가능합니다. 요트, 낚시, 스키, 자동차, 다도, 활 등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서클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농구를 좋아하여 농구 서클에 들어가 활동하였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이 서클 활동도 많이 도와주고 일본어도 많이 알려주었습니다.

책에서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의 줄임말이라든지 유행어 등을 배워 정말 재밌었습니다. 미에 대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에는 무거운 짐 때문에 곤란해 하고 있었지만 같이 서클 활동을 한 일본인 친구들이 차를 가지고 배웅을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버스가 떠나 멀리 사라질 때 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줘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유학 후반기에 한일 관계가 좋지 않게 되어 걱정이 많았지만 일본인 친구들과 교류에는 장벽이 없었습니다. 그저 한일 정부의 견해 차이가 있을 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는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많은 일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은 일본 유학 이였습니다. 1년간의 교환학생을 통해 일본어의 실력은 그 전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저의 경우 일본인들과 이야기하며 그들을 따라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발음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그들과 비슷하게 말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버스를 타고 갈 때 버스 기사의 말을 듣고 따라해 보고 일본인 친구가 말하는 것을 따라 해보고 아르바이트를 할 때 큰소리로 접객 멘트를 해보며 흔히 말하는 인토네이션(음조)을 중점으로 연습하고 한국에 돌아와 1년 전 나와 비교해 보니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이 국제교류처의 해외교류대학 파견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도전하며 성취하고 교류했으면 좋겠습니다.